2019.1.27 일 경암동 철길마을

2019. 1. 28. 00:05일상

2019.1.29. 일


나의 살던 고향은

경암동 철길마을


예전에 철길마을 근처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거 같은데.

25년도 더 된이야기 같은데.

그랬던 적이 있었다.


저기에 원래 기차도 다녔고

어렸을때 봤던 기억이 얼핏 난다.

기차는 엄청 천천히 달렸다.

달렸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사람 걷는 속도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앞에는 두명의 사람이 기차에 서있고 뭐라뭐라 했던거 같다.

지금은 없어진 화력발전소에 석탄을 배달하기 위해서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던중 2008년 즈음?

군대에 있었는데, 텔레비전에서 기차가 안다닌다고 나오더라.

그래서 그땐 마음으로는 뭔가 아쉬운게 있었다.

그러다 몇년이 지난후 꽤나 유명해져 있었다.


어느 동네나 그렇듯 처음에는 저기에 원래 살던 사람들이 있었다.

밖에서 이야기 하던 모습도 있었고

빨래가 널렸있던 모습도 있었다.

모르는 사람의 왕래가 잦아 질수록

창문은 닫히게 되고 밖에 나와서 이야기 하기 어렵게 되고

빨래도 널수가 없게되고 사람들은 점점 사라져 갔다.

어쩌면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전주의 자만 벽화마을도 그랬다.

내가 처음에갔을땐 동네 주민분이 여기가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고알려주고 할 정도 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다고 나쁘다는게 아니다.

어차피 유명해졌고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하면 어쩔수 없는것이지.

관광지로 바뀌는게 보러온 사람 입장에서도 편하고.

저 철길이 어디 가는건 아니니까.

모습이 변했을뿐.